모든 전경버스에 CCTV 설치, 가혹행위 감시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경찰청은 내달부터 전국의 전경버스 549대에 CCTV를 설치해 선임이 후임에게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지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전국 183개 전의경 부대에는 버스가 3대씩 배치돼 있는데 해당 버스에 설치될 CCTV는 부대별로 중대장실이나 당직실, 행정반의 모니터와 연결돼 24시간 감시가 이뤄진다.
경찰의 이번 조치는 '급성 혈액암(백혈병)'으로 숨진 충남경찰청 소속 박모 의경에게 선임들이 가혹행위를 했다는 의혹 등이 지난 1월부터 제기됨에 따라 전의경 부대에서 일어나는 구타ㆍ가혹행위를 막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마련됐다.
경찰은 또 지하주차장이나 옥상 등 취약 지역과 외진 곳에도 중대별로 CCTV를 12대 이상씩 설치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 2월 초부터 관련 예산을 중대별로 나눠주면 3월부터는 CCTV를 통한 감시 활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찰은 또 일부 잘못된 언어 사용이 구타와 가혹행위를 조장한다고 판단, 상황에 맞지 않는 '시정하겠습니다' '예씁니다(Yes)' 등의 답변이나 표현을 될 수 있으면 사용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이밖에 경찰은 지난 1월부터 '고운 말, 바른말 쓰기 운동'을 벌이는 등 부대에서 쓰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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