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경제력, 자녀의 '성적'에 결정적 영향준다

박현석 입력 2011. 1. 26. 21:21 수정 2011. 1. 26. 2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이 251개 초·중·고 학생 7천 8백여 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는데요.

학부모의 월평균 수입이 250만 원인 학교와 550만 원인 학교의 수학 성적을 이렇게 비교를 해봤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5점, 그리고 중학교는 13점, 고등학교는 15점 차이로, 부모가 고소득자인 학생의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교육 격차도 상급학교로 갈수록 더 커졌습니다.

초등학교에서는 8%였던 격차가, 중학교는 12%, 그리고 특목고를 포함한 고등학교에서는 무려 33%까지 벌어졌습니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도 학부모 소득수준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고나 과학고 같은 특목고 학생의 평균 가구소득은 727만 원, 자율형 사립고는 526만 원, 그리고 일반계고 학생의 평균 가구소득은 466만 원이었습니다.

이렇게 '돈'이라는 외적 요인으로 학력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학교 교육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공교육의 제자리 찾기가 절실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박현석 zes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