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마애보살좌상' 훼불..미묘한 파장

홍석준 기자 2010. 10. 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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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보물급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의 마애보살상이 4대강 공사 현장에서 발파구멍이 뚫린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VCR▶

4대강 현장인

경북 낙단보 암반에서

마애상이 발견됐습니다.

천년 전,

고려 전기의 미륵보살로

보물급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불상 우측 광배부분에

지름 10cm 크기로 뚫린

발파구멍을 놓고,

고의로 훼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YN▶ 법응 스님/불교환경연대

"뚫고 들어가는 만큼

석분이 빠져 나와야 해머들이

들어갈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 흙이 꽉 찬 상태인데,

석분을 어떻게 빼냈느냔 말이예요?"

마애상을 발견한 뒤에도

천공 작업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마애상을 발견한 직후

바로 공사를 멈췄다고 반박했습니다.

◀SYN▶ 이재붕 부본부장/국토부 4대강 본부

"6개 뚫었는데, 그 중에

하나고, 파고 보니까

이게 나온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SYN▶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런 구멍이 나지 않았으면

더욱 좋은 일인데 그나마

이 정도라도 보존된 것을

일단 우리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마애상은 문화재 지표조사가

없었던 구간에서 발견됐습니다.

불교계는 4대강 공사 반대여론이

유난히 높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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