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 '마애보살좌상' 훼불..미묘한 파장
[뉴스투데이]
◀ANC▶
보물급으로 추정되는 고려시대의 마애보살상이 4대강 공사 현장에서 발파구멍이 뚫린 채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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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인
경북 낙단보 암반에서
마애상이 발견됐습니다.
천년 전,
고려 전기의 미륵보살로
보물급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불상 우측 광배부분에
지름 10cm 크기로 뚫린
발파구멍을 놓고,
고의로 훼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SYN▶ 법응 스님/불교환경연대
"뚫고 들어가는 만큼
석분이 빠져 나와야 해머들이
들어갈것 아닙니까?
그런데 여기 흙이 꽉 찬 상태인데,
석분을 어떻게 빼냈느냔 말이예요?"
마애상을 발견한 뒤에도
천공 작업을 이어갔다는 겁니다.
국토부는 마애상을 발견한 직후
바로 공사를 멈췄다고 반박했습니다.
◀SYN▶ 이재붕 부본부장/국토부 4대강 본부
"6개 뚫었는데, 그 중에
하나고, 파고 보니까
이게 나온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SYN▶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런 구멍이 나지 않았으면
더욱 좋은 일인데 그나마
이 정도라도 보존된 것을
일단 우리가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마애상은 문화재 지표조사가
없었던 구간에서 발견됐습니다.
불교계는 4대강 공사 반대여론이
유난히 높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홍석준입니다.
(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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