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대' 역사속으로.. 서울산업대 등 '과기대'로 명칭 변경

2010. 7.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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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학들이 교명 변경과 일반 대학으로의 전환을 추진함에 따라 기능인력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 온 '산업대'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립 산업대인 서울산업대와 진주산업대가 교명을 각각 서울과학기술대, 국립경남과학기술대로 바꾸는 내용의 교명 변경 신청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교과부는 관련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 2학기부터 새 교명 사용을 승인할 방침이다.

산업대로 분류되는 대학은 현재 서울산업대 진주산업대 한경대 한밭대 4곳이다. 특히 서울산업대와 진주산업대는 각각 1910년 문을 연 공립 어의동실업보습학교와 공립 진주실업학교가 전신으로,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경기 안성산업대는 1999년 한경대로, 대전산업대는 2001년 한밭대로 각각 교명을 바꿨지만 여전히 산업대에 속한다.

산업대들은 일반 국립대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 중이다. 산업대는 일반 대학원 설치가 허용되지 않고, 편입생 정원에도 제한이 있는 등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 산업대라는 명칭 때문에 일반대보다 한 단계 낮은 학교로 인식된다는 불만도 있다.

국립산업대 4곳 모두 고등교육법상 대학 유형을 산업대에서 일반대로 바꾸려고 교과부에 일반대 전환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일반대로 전환하려면 교원확보율을 61%까지 채워야 하지만 4곳 모두 현재 미달"이라며 "요건만 충족되면 일반대로 전환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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