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응접대 경찰관 돌연 사표..은폐 의혹
[뉴스투데이]
◀ANC▶
건설업자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되자 이 해당 경찰 간부가 사표를 냈습니다.
사표가 하루 만에 수리가 됐는데 진정이 제대로 조사될지 의문입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VCR▶
부산 남부경찰서 이 모 팀장은 지난 14일,
건설업자 박 모 씨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되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 팀장은 사건수사에
편의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SYN▶ 박 모 씨/건설업자
"룸살롱 데리고 다니면서,
자기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어요.
그게 어마어마합니다.
향응은 문제가 아니고, 내가 조사받은 서류를
전부 째 버렸다고요. 없애버렸다고요."
하지만 수사가 진전되지 않는데
불만을 품은 건설업자가 감찰조사를 요구하자,
돌연 사표를 냈습니다.
경찰은 이팀장이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데도, 사표를 당일 수리했습니다.
[S/U]"경찰은 해당 팀장이 사직했지만,
자세한 조사는 계속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직 상태에서
조사가 제대로 될 지 의문입니다
◀SYN▶ 박 모 씨/건설업자
"전부 다 옷 벗어야 할 사건입니다.
7~8명이 아니고 간부 10명 이상
연루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팀장이
사건과 관련해 향응을 받은 적이 없고
고향 선배인 건설업자의 농장에서
술과 밥을 몇 차례 얻어먹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그야말로 돈봉투를 받았다거나
상대편과 야합을 해서 부정한 행사를 했다거나...
그건 절대 아닌데..."
검찰 스폰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향응 접대 의혹으로 사직한 경찰관을
어떻게 수사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
(이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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