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주와 통화' 경찰 63명 유착 감찰 착수

이한석 2010. 3. 15. 08: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이 서울 강남의 성매매 업주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63명에 대해서 오늘(15일)부터 감찰 조사에 들어갑니다.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원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성매매 업소를 소유하고 있는 39살 이모 씨와 지난 1년 동안 전화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은 모두 63명.

이들 가운데 50통 이상 통화한 사람은 모두 12명입니다.

이 씨와 어릴때부터 친구 사이라는 한 경찰관은 무려 400통 이상 전화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급 별로는 예순 두명이 경위 이하의 일선 경찰관이고 단 한 명만이 경감으로 일선 경찰서 과장급 이상 간부는 없다고 서울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를 비롯해 서울 지역 경찰서에 골고루 분포돼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씨와의 통화내역이 확인된 경찰관들을 상대로 오늘부터 감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63명 전원을 서울경찰청으로 불러 무슨 이유로 이 씨와 통화했는지 직접 해명을 들어볼 계획입니다.

서울청은 이 씨가 성매매 업주인 줄 몰랐거나 수사 목적으로 전화 통화한 경찰관들은 징계 수위를 감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감찰 조사 결과 이 씨와의 유착 사실이 확인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는 물론 전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이한석 lucasi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