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주와 통화' 경찰 63명 유착 감찰 착수
<앵커>
경찰이 서울 강남의 성매매 업주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 63명에 대해서 오늘(15일)부터 감찰 조사에 들어갑니다.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원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성매매 업소를 소유하고 있는 39살 이모 씨와 지난 1년 동안 전화 통화한 것으로 확인된 경찰관은 모두 63명.
이들 가운데 50통 이상 통화한 사람은 모두 12명입니다.
이 씨와 어릴때부터 친구 사이라는 한 경찰관은 무려 400통 이상 전화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급 별로는 예순 두명이 경위 이하의 일선 경찰관이고 단 한 명만이 경감으로 일선 경찰서 과장급 이상 간부는 없다고 서울청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서울 강남경찰서를 비롯해 서울 지역 경찰서에 골고루 분포돼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은 이씨와의 통화내역이 확인된 경찰관들을 상대로 오늘부터 감찰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63명 전원을 서울경찰청으로 불러 무슨 이유로 이 씨와 통화했는지 직접 해명을 들어볼 계획입니다.
서울청은 이 씨가 성매매 업주인 줄 몰랐거나 수사 목적으로 전화 통화한 경찰관들은 징계 수위를 감안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감찰 조사 결과 이 씨와의 유착 사실이 확인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는 물론 전원 형사처벌할 방침입니다.이한석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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