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태 혐의 부인, 경찰은 유전자 일치 재확인

2010. 3.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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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동수 기자]

부산 실종 여중생 이 모 양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가 경찰 조사에서 이 양과 관련된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김 씨의 DNA가 사망한 이 양의 몸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 양 살해 혐의가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여중생 이 모(13) 양 살해 피의자 김길태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는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0시 기자설명회를 갖고 그동안의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김길태에 대한 조사는 검거 직후인 10일 오후 4시 46분부터 다음날 새벽 0시 50분까지 2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지난달 초순쯤 피해자 이 양이 사는 다세대 주택 중 한 빈집에 들어가 3~4차례 라면을 끓여 먹은 일이 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김 씨는 이 양의 시신이 발견된 물탱크 옆 빈집에서도 지난 1,2월쯤에 하룻밤 잠을 잔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문제의 장소는 김 씨가 이 양을 살해한 장소로 추정하고 있는 곳이다.반면 김 씨는 피해자 이 양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고, 이 양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모른다며 납치 살해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검거 직후 채취한 피의자 김길태의 DNA를 국과수에 긴급 감정의뢰한 결과, 피해자 이 양의 시신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가 입증된 만큼, 이 양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씨의 주장은 인정받기 어려워 보인다.

경찰은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김길태가 검거 당시 2대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의문과 관련해서는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당시에는 김 씨가 아무런 휴대전화도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고 밝혔다.지난 3일 새벽 덕포동 주택가에서 경찰에 한차례 발각돼 달아나던 당시 버리고 간 가방 속에서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됐지만, 이 역시 이미 5개월 전에 도난된 것으로 알람기능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또 김 씨를 붙잡는 과정에서 시민 한명이 다리를 걸어 범인 검거에 한 몫했다는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당시 현장에는 다른 주민이 없었고 검거 경찰관만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으로 미뤄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앞으로 김길태를 상대로 추가 신문을 벌여 범행 경위와 행적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angelds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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