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오는 12일 대입 수능을 앞둔 막바지 휴일인 8일 '한 가지 소원은 이뤄준다'는 속설을 지닌
팔공산 갓바위에는 불공을 올리려는 고3 수험생 학부모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8일 오전 팔공산 동남쪽 관봉 정상의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일명 갓바위 부처)에는 전국에서 수천명의 학부모가 찾아와 절을 하며 자녀의 고득점과 합격을 기원했다.
이날 새벽부터 인파가 몰리면서 갓바위 부처 주변 260여㎡ 넓이의 노천법당은 발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볐으나 이곳을 찾는 학부모 행렬이 계속 이어져 정상 아래 등산로와 계단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산 정상 특유의 세찬 바람에다 비가 올거라는 일기예보가 있었으나 학부모들은 개의치 않고 방풍복과 두터운 외투 차림으로 무장하고 갓바위 부처 앞 차가운 바닥에 몸을 던지고 기도하고 있다.
이는 '갓바위 부처가 누구에게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는 속설이 전하기 때문이다.
갓바위 부처를 찾은 학부모 박모(49.여.대구 동구)씨는 "아들의 수능시험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와 불공을 드리기 위해서 왔다"며 "다른 학부모도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갓바위에는 수능 100일을 앞둔 지난 8월 초부터 전국의 학부모들이 방문해 기도를 해왔으며 한달 전부터는 매일같이 이곳을 찾아 지극정성을 드리는 학부모도 있다.
갓바위 부처를 관리하는 선본사 관계자는 "매년 250만명의 참배객이 이곳을 찾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기도 열기가 절정에 달한다"며 "수능일까지 하루 수천~1만명 정도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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