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해고에 앞장"

이국현 2009. 7. 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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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노총 산하 73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가운데 6월30일로 2년이 도래한 비정규직 57%가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 보호와 정규직 전환의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오히려 비정규직 해고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같은 현황을 공개했다.

한국노총은 시행 첫 날인 1일부터 25개 산별을 통해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지만 3일 현재 고용변화가 감지돼 집계된 산별은 공공연맹 뿐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노총 산하 73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은 모두 6945명으로 6월30일로 2년이 도래한 비정규직은 37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한국토지공사가 6월30일로 2년이 도래한 비정규직 근로자 145명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으며, 대한주택공사도 31명을 해고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2명, 한국법인 한국폴리텍대학은 19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계약해지했다. 현재까지 계약해지된 비정규직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자원기술주식회사는 10명의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으로 전환할 예정이며, 인천항만공사는 18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에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시설관리공단 역시 비정규직 3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향후 한국노총은 6일 오전 11시30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부의 일방적 공기업 정책 분쇄, 노사자율교섭 쟁취, 공공부문 비정규직 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국현기자 lgh@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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