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난 행복" 48%뿐 .. 어린이잡지, 1496명 설문

2008. 11. 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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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70%는 "성적이 직업 결정" 응답

한국의 초등학생 가운데 행복하다고 느끼는 어린이들은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교양지 < 고래가 그랬어 > (발행인 김규항)가 창간 5주년을 맞아 제주를 제외한 전국 24개 초등학교 4~6학년 1496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행복하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23.9%가 '매우 행복해', 24.1%가 '조금 행복한 거 같아'라고 답했다. 반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아'라고 답한 학생이 38.9%, '조금 불행한 거 같아'가 10%, '매우 불행해'가 3.1%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금 불행한 거 같아' 또는 '매우 불행해'라고 응답한 4학년생은 10.6%였으나 5학년생은 12.8%, 6학년생은 15.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 고래가 그랬어 > 는 "이 같은 결과는 최근 중앙리서치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1.3%가 '아주 행복하다' 또는 '행복한 편'이라고 답한 것과 비교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게 되면'(40.6%), '돈이 많으면'(24.6%) 행복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70.9%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했고, 56.3%가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공부를 한다'라고 답해 한국의 초등학생들은 매우 현실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초등학생이 39.1%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는 초등학생(31.5%)보다 많았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이유'로는 '학교나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되기 때문'(25%), '돈을 벌 수 있어서'(25%)를 들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84.6%가 1~4개의 학원에 다니며, 학원에서 평균 3시간을 공부하고 있었다. 이들은 휴대폰(31.4%)과 컴퓨터(30.3%)를 가장 중요한 물건으로 꼽았고 '잔소리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37.3%)고 대답했다.

한편 초등학생들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대통령은?'이라는 질문에 이명박(27.2%), 이승만(19.6%), 전두환(19.1%) 대통령 순으로 답했다.

< 윤민용기자 > - 재취업·전직지원 무료 서비스 가기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경향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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