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령 늦어진다..男 31.8세 女 28.9세

2011. 4. 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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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이재웅 기자]

결혼하는 연령이 10년 전에 비해 2.5세 가량이나 많아지는 등 해마다 초혼의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0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1.8세, 여성은 28.9세로 각각 1년 전에 비해 0.2세 상승했다.

특히 10년 전인 2000년에는 남성의 평균 초혼연령이 29.3세, 여성은 26.5세였으나 지난해에는 2.4~2.5세 가량이나 높아졌다. 청년층 구직난이 결혼시기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혼인 10건 중 1건은 외국인과의 혼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혼인은 32만 6천건으로 전년보다 5.3% 증가했으며, 이 중 3만 4천 2백건(10.5%)은 외국인과의 혼인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9백건 늘어난 수치다.

혼인한 외국여성의 국적은 중국, 베트남이 73%를 차지했고, 외국남성은 중국, 일본, 미국이 74%를 차지했다.

전체 이혼 건수는 11만 6천여 건으로 전년보다 5.8% 줄었다. 특히 부부 1000쌍 당 9.5쌍이 이혼해 지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leej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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