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사실상 종료..'경계단계'로 낮춰
[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조기 확보에 주력]
정부가 구제역이 진정됐다고 보고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췄다.
정부는 24일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하면서 현재 '심각'으로 돼 있는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를 한단계 낮은 '경계'로 낮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위기경보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이뤄져 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29일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바 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구제역 당정협의에서 "백신을 투입하고 있어 간헐적으로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종식'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힘들지만 사실상 종료 국면"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은 지난해 11월28일 첫 발생 이후 202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150건이 양성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2차 백신접종까지 완료되면서 지난 3일 이후에는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매몰된 가축은 돼지 331만7864마리를 비롯해 총 347만9513마리다.
정부는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빨리 획득하는 것이 현재의 목표라고 밝혔다. 백신 청정국은 구제역 청정국보다 한 단계 낮은 지위다. 구제역 발생 즉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는 상실된다. 백신 접종 없이 구제역을 종식시킬 경우 지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백신을 통해 구제역을 진정시키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얻을 수 없는 상태다.
'백신접종 청정국'이 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구제역이 최근 2년 동안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최근 1년간 바이러스가 없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정부는 이미 지난 2월까지 소와 돼지 모두에 백신 2차 접종을 마쳤고 올해 중 약 2100만 두에 대해 추가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7월 이후에는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ㅇ 대비해 우리나라와 인접 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형을 혼합한 백신을 접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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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진형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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