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로봇 개발 드라이브.."내년말 시범운용"

안승찬 2010. 6. 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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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60억 투자..유영속도·동시제어 기술 개선
"4대강 뿐 아니라 수중탐사·국방 등 적용분야 많다"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물고기로봇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24일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매년 20억원씩 3년간 60억원을 투자해 물고기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영국 에섹스대학이 개발한 로봇물고기 `Essex Robotic Fish`(좌)와 우리나라 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물고기로봇 `익투스V3`(우). 엑섹스 대학의 로봇물고기는 스페인 항구에서 실제 시범적용에 돌입했을 만큼 기술이 앞서 있다.

생산기술연구원의 수중로봇개발단이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기계연구원은 자율유영기술을, 전자통신연구원은 센서 모듈기술을, 삼성탈레스는 로봇제작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물고기로봇을 실제 하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유영속도를 현재 1.5㎧에서 2.5㎧로 높이고, 운용시간도 실제 하천에서 4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대 5대까지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탑재센서도 2종에서 최대 5종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내년 말 4대강에서 시범운용을 실시하고, 2012년까지 개발 목표치를 달성해 실제 하천에 투입해 수중 환경감시 활동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물고기로봇의 자유유영기술은 프로펠러 등 다른 방식의 수중 로봇에 비해 에너지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정부는 물고기로봇 기술을 선점할 경우, 4대강 뿐 아니라 수중탐사와 국방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고기로봇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류영선 수중로봇개발단장은 "영국 에섹스대학은 이미 스페인 항구에서 실증시험을 추진할 정도로 앞선 기술을 보이고 있고, 일본, 독일에서도 연구개발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뒤늦게 출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하천환경에 집중해 동시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유영속도 개선 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면 실용화에는 우리가 앞설 수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준동 지경부 신산업정책관도 "정부가 추진 중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우리나라의 수중로봇 개발에 있어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요인"이라며 "성능이 입증되면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수요부처와 협의해 물고기로봇을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 2008년부터 생체모방형로봇연구실을 설치해 물고기로봇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 9월 42㎝크기의 `익투스(V3)`를 개발해 로보월드에 전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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