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안 연다'..백화점도 불황

2008. 10.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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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에 이어서 백화점도 지갑 닫는 소리가 들린다고 울상을 짓습니다.

김혜성 기자가 갔습니다.

◀VCR▶

어제 가을 정기세일을 끝낸 백화점들은

매출 실적에 울상입니다.

지난달에 뚝 떨어진 매출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적은 저조했기 때문입니다.

롯데백화점의 가을세일 매출 신장률은

4.7%로, 작년의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에

머물렀고,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사정은 비슷했습니다.

이처럼 부진한 매출 신장은,

백화점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의류와 생활용품의 매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한 백화점의 경우,

불황을 가장 먼저 탄다는 신사복 등

정장류는 매출이 작년 세일때보다 5%,

가전과 가구도 3% 줄었습니다.

해외명품과 화장품 말고는 이렇다할

상승세가 보이지 않아,

연말까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이

버거운 실정입니다.

◀INT▶백두현 대리/현대백화점

"전체적인 경기가 위축된 분위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백화점에서 적극적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어서.."

재래시장은 더 심각합니다.

상인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사정이 더

어렵다고 말합니다.

◀INT▶한선희/상인

"IMF 때도 경기 안좋은 걸 잘 몰랐는데

갈수록, 점점 더 경제 어려워진다고 그러니까

사람들이 더 움츠리고 안나오는 것 같아요."

매달 5% 안팎으로 매출이 늘던 대형 마트도

경기침체에 멜라민 파동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도 금융불안이 이제부터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분석해, 소비시장 위축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 hyesu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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