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종식국면 속 AI 다시 고개
AI 의심신고 100건..51건 양성, 48건 음성, 1건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기자 = 전국을 강타했던 구제역이 완연한 진정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AI 의심신고가 최근 잇따르면서 작년 12월 29일 이후 100건을 기록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11월29일 구제역이 처음 확인된 뒤 27일로 119일째 접어들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이후 구제역 신규 발생이 없는 데다가 지난 23일부터 나흘째 단 한마리도 매몰처리가 되지 않았다.
또 구제역으로 인한 가축이동 제한도 충청남도 보령, 홍성 두 곳만 남기고 모두 해제됐다.
이에 따라 사상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던 구제역이 사실상 종식 국면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작년 12월29일 충남 천안에서 AI가 처음 신고된 뒤 지난 22일과 25일 경북 영천에서 99번째와 100번째 AI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99번째 AI 의심사례로 신고된 산란계는 24일 AI 양성으로 판정됐고, 100번째 신고된 토종닭은 수의과학검역원에서 검사 중이다.
지금까지 AI 의심 신고 사례 100건 가운데 51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8건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철새들이 많이 있는 지역에서 잇따라 AI 의심사례가 신고되고 있어 철새로 인한 AI 전염으로 추정된다"면서 "겨울 철새들이 한반도에 있는 내달 중순까지는 간헐적으로 AI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책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5일까지 AI로 인한 살처분 후 매몰된 가금류는 269개 농가 627만1천마리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경기.충남.전남.경남.경북 등의 14개 시.군에서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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