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외국로펌 몰려온다..기업자문 시장 관건

정혜진 2011. 7.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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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EU FTA의 발효로 오늘(1일)부터 국내 법률 시장이 개방됐습니다. 법률 시장에서 '공룡'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거대 로펌들이 이제 국내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연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시장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뉴스 인 뉴스, 먼저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 매출이 2조원을 넘는 영국의 유명 로펌인 DLA파이퍼는 도쿄 사무실을 중심으로 한국 상륙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법률 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를 끝내고 서울에 사무실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원조/DLA파이퍼 파트너 변호사 : 지금까지는 과거에 한국 기업들이 해외에서 문제가 있을 경우에 해외 로펌들을 수배하느라고 매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로펌들이 곧바로 재판과 관련된 소송 업무를 시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분간은 기업 자문과 관련된 일만 할 수 있습니다.

법률 시장은 2016년이 돼야 EU의 로펌들에게 완전히 개방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업 자문 시장이 소송시장 보다 더 커서 국내 법무법인들에겐 당장 타격이 올 수 있습니다.

국내 1위인 김앤장도 기업 자문으로 버는 수익이 소송 관련 수익보다 6:4 정도로 더 많습니다.

한-EU FTA 발효로 기업 자문 경험이 많고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강한 EU의 거대 로펌을 상대로 한 국내 로펌들의 힘겨운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종우)

정혜진 h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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