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지니계수-자살률 '죽음의 삼각고리'

입력 2009. 10. 11. 19:50 수정 2009. 10. 1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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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원혜영 의원 분석

비정규직 비율이 높을수록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이는 자살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혜영 민주당 의원은 11일 2000~2008년 비정규직비율-소득불평등지수(지니계수)-자살률의 상관관계를 사회과학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통계프로그램(SPSS)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가지 지표의 상관도를 보면, 비정규직비율-지니계수는 0.477, 지니계수-자살률은 0.625, 자살률-비정규직비율 상관도는 0.909로 나타났다. 통상 상관도가 0.2~0.3이면 상관관계가 미약하고, 0.4~0.5는 상관관계가 있으며, 0.6 이상이면 상관관계가 강한 것으로 판단한다.

비정규직비율-지니계수-자살률의 연도별 추이(백분율 환산)를 보면, 2000년엔 비정규직 비율 9%-지니계수 10.5%-자살률 7.4%를 기록했는데, 2008년엔 비정규직 11.3%-지니계수 11.5%-자살률 13.1%로 동반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원혜영 의원은 "비정규직 비율-지니계수-자살률은 서민생활을 악화시키는 '죽음의 트라이앵글'"이라며 "죽음의 삼각고리를 끊으려면 비정규직비율이 시급히 개선돼야 하고, 고용·교육·의료·가계 등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노동복지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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