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규모 장외집회..6월 정국 고비
<아이뉴스24>
'6.10 범국민대회' 이후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가 연이어 예고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촉발된 6월 정국이 계속될 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13일 서울광장에서는 화물연대 상경투쟁과 효순이·미선이 추모행사가 예고돼 있지만 서울시와 경찰이 집회를 불허할 방침이어서 지난 10일 열린 6.10항쟁 22주년 기념 범국민대회에 이어 또 한차례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14일에는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범국민 실천대회'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들 행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최대 규모의 주말 장외집회라는 점에서 그 열기에 따라 향후 정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는 12일 서울 영등포 민주노동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 윤창호 조직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노조탄압 등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1만여 명의 간부 및 조합원들이 상경 투쟁을 할 것"이라며 "평화 집회를 위해 화물차 대신 버스로 상경할 예정이지만 정부와 경찰이 평화로운 집회를 보장해 주지 않는다면 항만 봉쇄와 고속도로 점거 등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화물연대 측은 이어 집회 장소로 서울광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경찰의 집회 불허에 대비해 다른 장소도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노총도 오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고 박종태 열사 투쟁 승리 및 쌍용차 구조조정 분쇄 결의대회'를 가진 뒤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효순·미선양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4일에는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최하는 '6.15선언 기념 범국민실천대회'를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장충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이들은 행사를 마친 뒤 을지로까지 가두 행진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찰 등 공안당국은 연이은 주말 집회에 대해 아직까지 직접적인 언급을 하진 않고 있지만, "폭력 행위나 도로점거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도 병력 1만여명을 동원해 47명의 참가자들을 연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범국민대회 이후에도 보수와 진보진영의 시국선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보혁 갈등도 오는 13, 14일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일기자 comj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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