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단속 중 한국인 관광객 폭행..'돈' 때문?

입력 2010. 10. 12. 16:11 수정 2010. 10. 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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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당국이 지난 9일 한국인 소유 골프장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현지 숙소에 머물던 한국인 관광객들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그 과정에서 일부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우즈벡 당국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골프장 내 호텔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들에 대해서도 무차별 단속을 실시했다"며 "당시 관광객이 항의하자 단속반은 거칠게 수색을 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가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 당시 골프장에서는 ㈜신동에너콤의 우즈벡 진출 20주년을 기념한 골프대회가 열리고 있었으며, 기업 관계자 20여명을 포함해 인근 골프텔에도 관광객 20∼30여명이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즈벡 당국이 이번 압수수색에 최고 권력기관인 국가보안부 직원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한인 기업들을 겨냥한 사실상의 '표적사정'을 벌였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즈벡 정부의 납득할만한 해명과 상응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외교소식통들 사이에서는 우즈벡 당국이 한인 소유 골프장을 뚜렷한 사유 없이 단속한 것은 최근 이 골프장의 매출과 수익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한 소식통은 "우즈벡측이 현지 골프장의 사업이 잘 되고 있다고 보고 일정한 경제적 이권보장을 요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관련해 문하영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지난 11일 비탈리 펜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고 향후 필요한 조치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입장과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압수수색을 당한 타슈켄트 레이크 사이드 골프클럽은 우즈벡 유일의 골프장으로 1990년대 중반 김우중 ㈜대우 회장이 우즈벡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얻어내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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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경기자 kw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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