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저출산 심각한데..아이는 안 낳겠다"

2010. 10. 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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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닌데요.

미혼남녀 대다수 역시 이 같은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아이를 낳겠다는 사람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조은아, 미혼 여성]"주위에 결혼한 친구도 있는데요. (친구들을)봤을 때 저출산 문제가 많이 심각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이병인, 미혼 남성]"주위를 봐도 다들 아이를 많이 낳지 않고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미혼남녀 10명 가운데 8명은 아이를 적게 낳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인식을 갖고있는 미혼남녀의 비율 역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76.7%였던 심각성 인식비율은 4년 만에 6.3%p나 늘었습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출산 문제를 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반드시 자녀를 낳겠다는 미혼남녀의 비율은 오히려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미혼남녀 절반 정도가 반드시 자녀를 갖겠다고 답변했는데, 지난해에는 24%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는 답변은 2.4%p 늘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업률과 자녀 양육비 등 경제적 문제였습니다.

[인터뷰:조은경, 미혼여성]"경제적인 것도 그렇고 직장환경 때문에라도 출산 환경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원희목, 한나라당 국회의원]"저출산 문제는 국가 존망에 관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부와 국회, 그리고 국민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1.15명에 불과합니다.

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육비 지원 확대와 같은 정책적 배려와 함께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강진원[jin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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