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침출수, 지하수 오염시키지 않는다" 발언 논란
【보령=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구제역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다"면서 주민들의 우려를 "과학적 마인드가 없다"고 폄훼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장관은 5일 2만5061마리가 매몰(돼지 2만4880, 소 181)된 충남 보령시 천북면 사호리 정명성씨 농장을 찾은 가축 매몰지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매몰지역 일대 주민들은 현재 침출수로 지하수 오염이 우려돼 식수를 돈을 주고 구입해 먹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막말 발언한 것에 대해 장관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개하고 있다.
한 주민은 "침출수로 인한 식수 오염에 따른 우려로 주민들이 심리불안에 떨고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할 환경부 장관이 구제역 침출수가 오염을 시키지 않는다는 등 폄훼하는 발언에 대해 근거와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장관으로서의 자질론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가축매몰지역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로 인해 주민들의 식수난을 해결하고자 국비와 도비, 시비 등 많은 예산을 들여 상수도 공급 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이 장관의 폄훼 발언과 비교할 때 동떨어진 사업이 아니냐는 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보령시는 매몰주변지역에 대한 상수도사업을 23억여원을 들여 장은리 반경 3km에 해당하는 장은 1, 2, 3리, 궁포1리, 사호2리 400여 세대에 대해 4월25일까지 용역을 마치고 5월중에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jin2266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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