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메기 폐사..파주시 "매몰지와 관련 없다"

우영식 2011. 2.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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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조사후 잠정 결론, 道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수질검사 의뢰

(파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매몰지 인근 양식장 메기가 집단폐사한 것과 관련해 진상조사를 벌인 경기도 파주시는 폐사 원인이 매몰지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고 25일 밝혔다.

시(市)는 그러나 정확한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양식장에서 채수한 물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탄현면 금승리 박모씨의 양식장에서 지난달 28일께부터 기르던 메기가 죽은 채 물위로 떠오르기 시작해 그 수가 3만5천여마리에 달하자 양식장 주인 박씨는 폐사 원인으로 양식장 인근에 조성된 구제역 가축 매몰지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에 피해신고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현장을 확인하고 양식장 수질검사를 벌였다.

시는 양식장의 경우 구제역 매몰지로부터 직선거리로 30여m 떨어져 있는 데다 중간에 폭 5m 하천이 흐르고 있고 매몰지 상류 40여m 지점에서 물을 끌어와 양식장에 사용하고 있어 침출수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또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생석회가 유입될 경우 양식장 물이 알카리성을 나타내야 하지만 박씨가 스스로 한 간이검사에서 수소이온농도(PH)가 7로, 시에서 검사한 결과 6.2 약산성인 것으로 조사돼 수질에 문제가 없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물고기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용존산소량(DO)이 4.5ppm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 양식장은 1.76ppm으로 산소량이 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폐사 원인으로 산소부족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시 농축산과 담당자는 "양식장 소유주가 3m 이상 충분히 물을 담수해 양식장을 관리했어야 함에도 1m 깊이 밖에 되지 않는 등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산소부족으로 메기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문기관의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면 보다 정확한 폐사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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