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발생 소강상태(종합)

입력 2009. 5. 4. 11:53 수정 2009. 5. 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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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대상 18명 '정상'..첫 감염자 정오께 퇴원

두번째 추정환자 6일께 확진 결과 나올듯.."잦아드나"(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하채림 기자 = 신종 인플루엔자 A(H1N1)에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4일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된다고 본인 또는 보건 당국이 판단하는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검사를 받던 28명 가운데 18명이 정상 판정을 받았으며, 전날 밤에는 단 1명의 단순 신고 접수도 없었다.

또 감염환자인 50대 수녀(51)는 증상이 모두 없어져 이날 정오께 격리 입원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건강한 상태로 퇴원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0시 현재 28명의 조사ㆍ검사 대상자 가운데 1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검사 대상자는 10명으로 줄었으며, 감염자 1명, 추정환자 2명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감염 의심 신고를 한 환자는 단 1명도 없었다.자정 이후부터 이날 오전까지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부분 집계에서 신고 건수가 단 1건도 기록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첫번째 감염 환자는 입원 일주일째인 이날 오전 11시 수도병원 내 접견실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뒤 퇴원할 예정이다.

이 환자는 지난 28일부터 7일간 입원했으며, 증상이 신고된 27일부터 정확히 8일 만에 퇴원하는 것이어서 세계보건기구(WHO)의 '격리수용 7일' 규정을 완벽히 준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가 국내에서는 크게 위험한 전염병이 아닌 것으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박승철 신종인플루엔자대책위원장은 "현 상황으로 보면 신종플루는 기존 독감 수준을 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감염자가 더 생길 수도 있겠지만 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을 볼 때 확산 단계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두 번째 신종플루 추정환자인 44세 수녀의 확진 결과는 당초 4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도록 6일께까지는 검사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도 국내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진원지로 지목된 멕시코는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신종플루는 전염성은 높지만, 위험도는 높지 않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유럽에서는 2차 감염(외국에서 걸려온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것)이 서서히 확산하고 있긴 하지만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다고 유럽 각국의 보건당국은 밝히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그리니치 표준시) 현재 모두 18개국에서 898명의 신종플루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는 506명이 감염돼 19명이 사망함으로써 감염자와 사망자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이어 ▲미국 226명 감염, 1명 사망 ▲캐나다 85명 감염 ▲스페인 40명 감염 ▲영국 15명 감염 ▲독일 8명 감염 ▲뉴질랜드 4명 감염 ▲이스라엘 3명 감염 ▲프랑스 2명 감염 등을 기록했다.

홍콩, 코스타리카, 덴마크,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스위스 한국은 모두 1명씩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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