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당 이수과목, 초교 10→7·중·고교 13→8개로

2009. 7. 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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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최승진 기자]

이르면 2011년부터 초등학교는 학기당 이수 과목수가 10개에서 7개로 줄고 중·고교는 13개에서 8개 이하로 축소될 전망이다.

◈학습부담 줄까?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24일 이런 내용의 '미래형 교육과정 구상(안)'을 발표했다.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국민공통 10개 기본교과를 7개 교과군으로 통합·조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초·중학교의 경우 교과목이 나눠져 있던 도덕, 사회, 과학, 실과, 음악, 미술이 각각 하나의 교과군으로 통합된다.

국어, 수학, 외국어, 체육 등 4개 교과는 기존과 변함이 없다.교과군 통합에 따라 도덕, 음악, 미술, 실과 교과 등은 매학기, 매주 수업을 듣지 않고 특정학기에 집중이수를 할 수 있게 된다.

고교는 기초영역(국어, 영어, 수학), 탐구영역(사회, 과학), 예체능영역(체육, 예술), 선택영역(기술, 가정, 제2외국어, 한문 등) 4대 영역에서 최소이수시간이 제시됐다.

교과목별 20% 범위에서 수업시수 조정이 가능해 고교는 학기당 이수 과목수가 8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해관계가 얽혀 지나치게 세분화된 교과는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고교 국어는 화법, 독서, 작문, 문법, 문학, 매체언어로 나눠져 있으나 국어 1, 국어 11 등 수준별 교과로 재편성하는 안이 제시됐다.

또 한국지리, 경제지리, 세계지리는 지리과목으로 통합하는 안이 나왔다.자문회의는 학기당 이수 과목수 축소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교과군 축소를 통한 이수 과목수 축소는 과목 자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학기당 이수과목수만 줄 뿐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수의 총량은 같아 학습부담이 줄 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학 희망 진학계열 따른 교육과정 구조 마련

학생이 희망하는 진학 계열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학교가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현재는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계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과목별 동일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탄력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전공 계열의 수업을 많이 들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이번 교육과정 안에서 학교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공계 진학 준비 학생은 수학·과학 심화학습 시간이 늘어나고 인문계 진학 준비학생은 국어·사회 심화학습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이를 위해 고교 교육과정에 학교자율편성 영역을 30%이상 부여하도록 했다.자문회의는 또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통합하도록 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도 현행 주당 2시간에서 3시간 이상으로 이수하도록 했다.sjchoi@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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