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장면 전 총리, 위암 장지연 등 유력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킨
친일인명사전이 8일 오후 공개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8년간의 사전 편찬 작업을 마무리 짓고 이날 오후 2시 숙명여대 아트센터에서 친일인명사전 발간 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3권의 사전은 친일문제연구총서 가운데 '인명편'에 해당하는 것으로 총 3천 페이지에 걸쳐 4370여 명의 친일 행적 및 해방 이후 경력이 자세히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는 지난 2001년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각종 문헌을 토대로 연구 조사와 검수ㆍ심의 작업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각 분야의 교수와 학자 150여 명이 편찬위원으로 참여했다.
연구소 측은 "단순히 친일행적을 기록한 인물사전이 아니라 한국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 인물 정보의 집적이 될 것"이라고 자평하며 "역사학계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지성사에 충격을 던져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물 명단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면 전 국무총리, 언론인 장지연,
무용가 최승희,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현상윤 고려대 초대 총장 등 유력 인사들이 그대로 포함됐다.
다만 신현확 전 국무총리와 최근우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수록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그밖에 400여 명은 추가조사를 위해 보류되었다.
박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와 장지연 선생의 후손들은 사전 발간을 앞두고 법원에 잇따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6일 모두 기각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되는 친일인명사전에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노골적인 친일 행각이 낱낱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져 역사학계 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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