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법률시장 재편되나?

2011. 6. 25. 06: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한·EU FTA 발효로 다음주부터 국내 법률 시장이 개방됩니다.

영국의 글로벌 로펌 5곳 이상이 국내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 로펌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법률 시장 개방에 따라 당장 서울 사무소 개설을 준비하고 있는 영국 로펌은 클리포드 찬스와 앨런앤오버리 등 5곳 이상이 입니다.

영국의 5대 로펌을 의미하는 이른바 '매직 서클' 로펌들로, 한해 매출이 국내 법률시장 전체 매출과도 맞먹습니다.

일부 로펌은 이미 사무실 계약까지 마치고 실무적인 영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경화, 디엘에이 파이퍼 변호사]

"현지 시장에 들어가서 고객들과 같이 있으면서 기존에 몰랐던 잠재적 시장을 개척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해외 로펌들의 첫 타겟은 국내의 인수합병 자문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오랜 고객인 소니나 애플 등 외국 대기업들의 자문 업무에 치중한다는 방침이지만, 단계적으로는 삼성이나 현대 등 한국 기업과 접촉해 외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관련한 법률 자문 시장을 장악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로펌들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영국 로펌이 기업 자문 업무를 싹쓸이 할 거란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액이 걸린 인수 합병 등 국제 금융 거래에서 국내 기업이 경험 많은 외국 로펌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도 단계적인 개방을 통해 5년 뒤 한국 로펌에 대한 합병이 가능해지면, 국내 상위 로펌 서너 곳이 위험하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국내 경제가 내수보다는 기업 해외 수출 등에 의존도가 높은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남은 적은 일감을 갖고 싸울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 하루 빨리 로스쿨 교육을 정상화 해 국제적인 법률 시장에 맞는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 한·EU FTA 발효 앞두고 수석대표 협의

▶ 국회, 한-EU FTA 지원법 처리

▶ 백악관, "한미 FTA 비준 다소 늦춰질 듯"

▶ 이명박 대통령 "국회, 한미 FTA 조속히 비준해야"

▶ EU 상공인들 "한국 무역장벽 높다"

☞ [다운로드] 생방송과 뉴스속보를 한 눈에...YTN뉴스ON

☞ YTN 긴급속보를 SMS로!

☞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24시간 뉴스의 세계...YTN 어플리케이션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