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인출기 '통째로' 도난 잇따라..수사 난항

2011. 5. 16.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CBS사회부 박슬기 기자]

최근 경기와 충북 일대에서 노상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치거나 미수에 그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해 경찰 수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7시30분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고잔역 인근 상가건물의 1층 전자담배가게 옆에 설치된 현금인출기가 사라진 것을 업체 관계자가 신고했다.

무게 350㎏가량의 현금인출기에는 470여만 원이 들어 있었으며, 현금인출기 주변에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한달 앞선 4월6일 오전 3시50분쯤에는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의 모 마트 옆에 설치된 같은 업체의 현금인출기(150㎏)가 사라졌다. 현금인출기 안에는 780여만 원이 들어 있었다.

이들 두 건의 현금인출기 도난 사건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1천200여만 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3월과 5월에는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에서 유사한 수법으로 현금인출기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15분쯤 안성시 미양면의 한 마트 옆에 설치된 사설업체의 현금인출기가 100여m 떨어진 곳에 버려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애초 설치장소에서 버려진 곳까지 도로에서 현금인출기를 끌고 간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경찰은 범인이 현금인출기를 차에 매달고 가다 여의치 않자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3월3일 오전 3시57분쯤 음성군 삼성면의 한 골프장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골프장 건물 뒤쪽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쳐 도난차량을 타고 도주하다가 미수에 그친 것을 관리업체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용의자는 차량 뒤쪽에 현금인출기를 밧줄로 매달아 1㎞가량을 도주하다가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자 차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수원지역 도난 사건만 현장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어 분석을 통해 도난차량이 범행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지만 용의자가 찍힌 영상은 화질이 흐릿해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를 관리한 전.현직 직원, 동일수법 전과자 또는 현장 주변이나 도주 경로로 추정되는 곳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thu22@cbs.co.kr

범인 잡는 CCTV가 절도범에 털려

경찰서 마당서 순찰차 도난…6시간 만에 되찾아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