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로 곤혹스런 코레일..이번엔 직원이 경찰 폭행·욕설

2011. 5. 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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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이지혜 기자]

KTX의 잦은 고장으로 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한 국민적 시선이 곱지 않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의 간부급 직원이 경찰에게 욕을 퍼붓고 급기야 폭행을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조사과는 출동한 철도경찰 문 모 주무관(34)에게 욕을 하고 때린 혐의로 수원역 역무과장 박 모(52)씨와 직원 이 모(44)씨 등 2명을 16일 불구속 입건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 한 승객이 지갑을 잊어버렸다며 고객상담실로 찾아와 CCTV를 보여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역무를 책임지고 있던 박 씨는 CCTV를 보여줄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고, 지갑을 분실한 승객도 경찰 신고로 맞대응하면서 철도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문 주무관은 박 씨 등에게 "철도경찰이 없을 때는 직원들이 CCTV를 보여주는 역도 있다"며 "당사자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지만 돌아온 것은 박 씨와 이 씨로부터의 봉변이었다.

박 씨는 문 주무관에게 "뭐 이 XXX야. 죽을래"라고 하며 왼손 주먹으로 오른쪽 턱을 가격했고 이 씨는 박 씨와 합류해 문 주무관을 고객상담실 안으로 끌고 들어가 5분 가까이 욕설을 퍼부었다.

코레일 직원들이 경찰에게 폭행과 폭언을 퍼붓는 장면은 지갑을 잃어버린 승객에 의해 모두 목격됐고, 박 씨와 이 씨 모두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송치할 예정이다.ppolory1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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