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강사, 조선일보 기자 명예훼손 고소 "평생 역사교육 노력, 수포 됐다"

뉴스엔 2011. 8. 1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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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성 강사, 조선일보 기자 명예훼손 고소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도 혼란 겪어야했다"

최태성 강사가 조선일보 기자를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BS에서 수능 사회탐구 근현대사를 강의하는 최태성 강사(서울 대광고)는 지난 8월 10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선일보와 조선닷컴(chosun.com)을 대상으로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1항 및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청구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최태성 강사는 1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조선일보 신모기자와 감모기자를 출판물등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 했다고 밝혔다.

최태성 강사는 고소장에서 지난 8월 4일께 조선일보 종합면(4면) 및 인터넷 신문인 조선닷컴 사회면에서 '"북한은 美식민지 남한을 해방시키기 위해", "빨갱이 골라낸다면서 머리 짧다고 그냥 죽여"… EBS 인기 강사의 황당한 근현대사 강의'라는 제목의 글을 각 게재한 것을 언급했다.

최태성 강사는 "조선일보가 마치 본인이 왜곡된 근현대사 강의를 하고 이념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언급했다.

또 "남한의 농지개혁이 더 개혁적이라는 발언은 무시한 채 내가 북한의 농지개혁을 설명하면서 마치 '반한(反韓)', '친북(親北)'적인 입장이었다고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최태성 강사는 "이념 대립으로 동족상잔 비극이 초래됐다는 강의 전체의 맥락을 무시한 채 사건 본질에 대한 소개는 하지 않고 진압의 잔인함만을 왜곡시킨 것처럼 강조해 매도했다"고 했다.

최태성 강사는 지난 10일 제출한 언론조정신청서에서 "조선일보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평생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쳐왔고 EBS에서만도 11년간 역사 강의를 해 오면서 학생들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는 자랑스러운 것이고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남겨준 우리들의 선대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심어주고자 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으며 이로 인한 손해는 너무나도 큰 것"이라며 "보도 당시 수능이 채 9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선일보 기사로 인해 교육 일선 현장에서 수험생들이 겪은 혼란 또한 극심한 것이었으며 이로 인해 일선 교사들과 학부모들까지 엄청난 혼란을 감수해야 했고 결국 명예는 심히 훼손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EBS 직원일동은 "문제가 된 기사는 수능역사 근현대사 강의내용 중 특정부분만 발췌해 마치 강의 내용이 좌편향적인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왜곡했고 이를 본 국민들로 하여금 수능강의가 이념적 편파성을 가진 것으로 오해하게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지난 수십 년 간 평생교육과 학교교육보완을 통해 국민들에게 인정받아 온 EBS의 신뢰도에 금이 가게 했기에 수능역사강의 왜곡보도의 즉각적인 정정과 사과를 촉구하고 해당기사들에 대한 정정사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공정언론시민연대 등은 최태성 교사의 한국근현대사 강의 중 남한 농지개혁 단행과 관련한 내용 및 6.25 전쟁 발발과 관련한 남북한 정세 등에 대한 내용이 반(反)대한민국적이고 북한 우호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을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는 과정에서 최태성 교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17세의 교과서 최태성 교사편 캡처)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phenom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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