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번 이상 응시 검토"

2009. 12.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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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가 내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 횟수 조정, 응시 과목 축소 등을 포함해 수능 체제 개편에 본격 착수한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시 자율화와 관련해 입학사정관제가 올해 많이 정착됐다고 보고 내년에는 수능 체제 개편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전문가가 대교협에 파견돼 중장기 대입 선진화연구회를 구성해 수능 체제 개편안을 연구 중"이라며 "내년 3월 시안이 나오고 6월 기본 계획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수능시험 체제의 기본 성격을 개편하는 문제를 포함해 근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교육과정 개편으로 과목 수가 줄었기 때문에 응시 과목 조정은 물론이고 현재 단 1회로 돼 있는 수능시험 횟수를 바꾸는 것 등이 연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들의 일생이 갈리는 문제를 한 번의 시험으로 보는 게 불합리하다고 봤다. (수능을 2회 이상 보는)제도를 시험해 본 적도 있어서 개편안은 모든 것을 종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외국어고 체제 개편안과 관련해 "MB정부가 자율을 강조한다면서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 이 차관은 "학생 선발권보다 더 앞서는 게 학생의 학교선택권"이라며 "외고의 학교선택권은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처럼 고통을 강요하는 선택권이다. 외고 입시에 과감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을 도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인 외고 개편안을 내년 1월 말 내놓을 것"이라며 "이번 외고 입시는 철저히 사교육을 없애겠다"고 했다. 외고들이 영어 내신 외에 다른 과목의 내신은 조회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습계획서 등에도 지원동기, 자기주도학습과정, 진로계획, 봉사활동, 독서활동 등 5~6개 항목만 쓰도록 해 과도한 '스펙' 등을 쓸 공간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차관은 또 "대통령 업무보고를 할 때 교과부가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 바로 창의ㆍ인성 교육 강화였다"면서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입학사정관제와 관련해 창의적 체험활동이 학교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바일로 읽는 매일경제 '65+NATE/MagicN/Ez-I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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