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신종플루 상황 미국과는 달라"

입력 2009. 10. 26. 11:39 수정 2009. 10.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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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불안감 자제 당부(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 보건당국은 "미국과 우리나라는 상황이 다른 만큼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미국의 경우 5천만명이 의료보장에 제외돼 의료사각지대가 있다"며 "전 국민이 언제든 저렴한 비용으로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라고 26일 말했다.

전 센터장은 또 "미국은 유아·청소년 사망이 1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망자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고위험군 중심으로 사망자가 20명이어서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의 국가비상사태를 불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으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백신접종, 항바이러스제 투약 등 정부정책 방향을 잘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전 센터장은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한 환자 확산세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누계 확진환자가 5만명을 넘고, 최근 하루 3천명 이상의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2차 유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지금은 정점을 향해 올라가는 1차 유행의 중간단계"라고 덧붙였다.

복지부도 현재의 신종플루 상황이 국가전염병대응단계를 현 '경계'에서 마지막단계인 '심각'으로 상향 조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도 "이미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조치 등 정부 대책은 '심각' 수준으로 마련돼 재해대책본부 구성, 휴교령 등이 필요한 단계로 대응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신 중증 환자 관리 및 인공호흡기 지급 등 거점병원 지원을 강화·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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