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성적 정정 사태에 수험생들 '발 동동'

곽상은 2011. 7. 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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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의 오류로 발생한 대규모 성적 정정 사태와 관련해 일선 학교의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터진 대규모 성적 오류 사태에 학생들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성적 정정 대상 고등학생은 모두 2만 9천여 명, 고3학생만도 9천명을 훨씬 넘고 그중 등급이 바뀐 학생도 659명이나 됩니다.

[현석영/경복고 3학년 : 대학입시라는 게 점수 조금 조금에 의해서 갈리는건데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요.]

일선 학교들에선 담당 교사들이 상황 파악하랴 학생들 안심시키랴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영갑/경복고 3학년 부장교사 : 혹시 동점자처리 내 점수가 잘못되지 않은가 의문시 하는 애들이 자꾸 와요.]

이른바 차세대 나이스는 도입 직후부터 접속 불량 등으로 여러 차례 문제가 제기됐지만 당국의 대응은 안일했습니다.

비난여론이 고조되자 나이스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천세영 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스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삼성 SDS도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과 관련 업체의 진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초유 성적 오류에 대한 학생과 학교의 불신과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곽상은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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