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 임원급 비율, 남성의 1/10도 안 돼
[CBS사회부 이희진 기자]
남녀 고용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부문은 '관리직 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일 발표한 '2009년 성별 고용평등지표'에 따르면 전체 남성 근로자 가운데 관리자(임원급 이상)가 차지하는 비율은 3.44%였다.
'남성 근로자 1,000명 가운데 34명은 관리자였다'는 얘기다.
반면, 지난해 전체 여성 근로자 가운데 관리자 비율은 0.33%에 불과했다.
여성 근로자는 관리자 수가 1,000명 중 3명 정도에 그친 것이다.
이에 따라 남녀의 관리직 비중 차이를 비교하는 지표인 '노동위상도'는 지난해 9.61%로 조사됐다.
이는 2008년보다 1.28%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노동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위상이 여전히 남성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남녀 고용안정성 차이를 비교하는 '직업안정도'는 지난해 65.74%였다.
지난해 남성의 상용직 비율은 66.7%이고, 여성의 상용직 비율은 43.9%로 조사된 데 따른 결과다.
또, 지난해 남성의 시간당 임금은 1만 2,911.32원, 여성은 8,926.86원으로 조사돼 '노동보상도'는 69.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노동참여도'는 2008년보다 0.1%포인트 하락한 70.01%(남성의 생산가능인구 중 임금근로자 비율 48.6%, 여성의 생산가능인구 중 임금근로자 비율 33.9%)였다.
노동부는 "지난해 성별고용평등 '종합지표'는 57.3%로, 2008년 57.4%에 비해 더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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