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컴퓨터 부품 절도 '비상'

장성훈 기자 2010. 6. 2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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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모텔마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신형 컴퓨터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요.

투숙객으로 가장해 컴퓨터의 고가부품만 빼내 훔쳐가는 도둑이 극성입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VCR▶

숙박업소가 밀집해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한 모텔입니다.

손님이 다녀간 뒤로,

멀쩡한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아

확인해 봤더니 말그대로

껍데기 뿐이었습니다.

몸체는 그대로 두고,

속에 든 시가 40만원 상당의

주요 부품을 모조리 빼갔습니다.

◀INT▶ 컴퓨터 위탁관리업체

"보드하고 하드디스크, 메모리..

실질적으로 컴퓨터를 다 가져간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모텔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고성능

컴퓨터 설치 경쟁을 벌이는 걸 알고는

투숙객으로 가장해

전문적으로 털어간 건데,

모텔들은 속수무책입니다.

최근 한달여 동안에만

이 동네에 있는 모텔 20여 곳에서

이런식으로 컴퓨터를 도난당했습니다.

◀INT▶ 김근수 / 모텔 주인

"지금 뭐 장사가 되니 안 되니 하는데

손님을 가장으로 해서 컴퓨터

가져가는데 황당할 뿐입니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절도가 확산되자

모텔 주인들은 일반공구로는

열 수 없도록 컴퓨터 몸체를

특수하게 조립하는 자구책까지

동원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영세 숙박업계가

컴퓨터 도둑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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