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위치추적시스템(GPS) 왜 작동 못 하나 ..실내서 안 터지고 배터리 소모 많아

2012. 4. 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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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통한 위치추적 시스템에 허점이 많은 걸로 나타났다. 경찰이 통신사로부터 얻는 발신자 위치정보는 정확한 위치가 아니다. 대강의 위치일 뿐이다. 통신사가 휴대전화의 위치가 아닌 휴대전화에서 가장 가까운 기지국의 위치만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지국 추적은 도심의 경우 50m 이내로 가능하지만 외곽으로 나갈수록 반경의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인적이 드문 지역은 1.5㎞ 범위 표시만 가능하다. 통신사는 기지국 하나로 추적하다가 주변 기지국 3개 정도를 이용해 오차를 20~30% 정도 줄이고 있지만 기지국을 통한 추적의 한계는 여전하다고 전한다.

기지국 위치추적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한 추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GPS를 통한 추적은 추정 범위가 15~50m로 기지국 추적에 비해 더 정교하다.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선진국은 GPS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GPS를 통한 위치추적 서비스가 확대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경찰은 112긴급신고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KT, SK텔레콤 등 3개 이동통신사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112에 전화하지 않고도 긴급신고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112신고센터에 5분 간격으로 본인 신상과 위치 정보가 자동 전송된다.

112긴급신고 앱을 내려받지 않더라도 원터치 SOS 서비스에 가입하면 경찰의 GPS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경찰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고 위급 상황 시 단축번호 1번을 길게 누르면 자동 신고가 되는 신고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은 20m 내까지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켜놓으면 실내서도 추적 가능그러나 112긴급신고 앱은 대상 연령층이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로 제한돼 있고, 서울·경기·강원 지역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 보니 이용자가 많지는 않다.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9개월 동안 앱을 통해 들어온 접수가 140건에 불과했다. SOS 원터치 서비스 또한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등 3개 지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이뿐 아니다. GPS를 통한 추적에는 몇 가지 맹점이 있다. 일단 GPS를 통한 추적이 가능하려면 휴대전화 이용자가 GPS를 켜놔야 하는데 배터리가 빨리 소진되기 때문에 평소엔 잘 켜두지 않는다. 또 GPS는 위성 신호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는 잘 잡히지 않는다. 실내에서도 바깥으로 통하는 창 근처에 휴대전화를 놔둬야 GPS가 제대로 작동된다.

통신사는 휴대폰이 실내에 있더라도 와이파이(근거리무선통신망)에 연결된 경우에는 반경 50m 오차범위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GPS 기능을 꺼두거나 신호가 잡히지 않는 실내에서도 와이파이에 연결된 경우엔 반경 50m 오차범위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유선망과 연결돼 있어 정확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와이파이조차 GPS의 대안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아니거나 3G(3세대) 활성화를 위해 와이파이 기능을 꺼놓는 경우에는 무용지물일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용자가 GPS 기능을 꺼놓더라도 외부에서 GPS를 켜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웨이크업(wake-up) 기능과 실내에서도 GPS 신호를 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김헌주 기자 donga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653호(12.04.18~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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