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홍보대사에 위촉된 김연아 "내 힘의 원천은 한식.. 경기 전엔 갈비 생각나"

2010. 5. 12. 18: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큰 국제경기 전에는 늘 갈비가 생각난다. 한번은 경기 전에 갈비를 먹고 싶어서 멀리 떨어진 한식당을 어렵게 찾아간 적도 있었다. 내 경기 결과와 힘의 원천은 한식이다."

'피켜 퀸' 김연아(20)가 한식 세계화의 전도사로 나섰다.

김연아는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된 '2010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의 한식 홍보관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한식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았다.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로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 선수가 이번에는 한식으로 또다시 세계 제패에 나선 것.

장 장관은 위촉패를 전달한 뒤 "세계인이 김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점프와 환상적인 연기에 매료되었듯이 김 선수를 통해 세계인이 한식의 매력에 빠지는 날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한식 세계화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인이 한식을 사랑할 수 있도록 한식의 맛과 멋을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평소 건강과 체력유지에 한식이 큰 도움이 됐고, 특히 슬럼프에 빠졌을 때 한식을 먹으면 기운이 솟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는 '갈비'와 '김치찌개'를 꼽았다.

김연아는 '경기에 출전할 때 한식을 먹느냐'는 질문에 "해외에서 많은 경기를 치러 출국 전 한식을 챙겨가기도 하고, 미국이나 캐나다는 한국 음식점이 있다"고 답했다. '한식을 어떻게 알릴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데, 주변에 한국 식당이 많고 주말에는 외국 선수들과도 같이 간다"며 "앞으로는 외국인에게 더 많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장관은 "김 선수는 눈매가 아주 은은한, 한국적인 인상이 있고 한식도 은은한 게 특징"이라면서 "김 선수가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가운데 2위로 선정됐듯 한식도 세계인이 좋아하는 음식 2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장관은 이어 김연아가 가장 좋아하는 '한우 갈비'를 선물했고 김연아는 자서전과 행운의 번호 7이 새겨진 기념주화로 화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취재진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한식 파이팅'을 외쳤다.

고양=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goodnews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