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만3000원으로 음원유통사 차린 대학생

2014. 6. 16. 02: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 다듬어진 기계음과 매끈한 목소리가 대세인 요즘 조금 거칠더라도 날것 그대로의 목소리로 만들어진 음악을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이달 초 디지털 음원유통사 '라디오엔터테인먼트'를 창업한 신용기(23·사진)씨는 15일 자신의 사업에 대해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진 이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한양대 도시공학과 3학년인 신씨가 창업을 구상한 것은 올 상반기 수강한 '테크노경영학' 수업에서였다. 공대 2∼3학년을 대상으로 창업가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개설된 수업이다. 수업은 5인 1조로 팀을 구성한 뒤 '5만원 사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씨는 조원들과 함께 음원유통사업을 구상했다. 사람들이 자작곡을 음원으로 만들어 오면 이를 음원 서비스업체에 유통해 주는 사업이다. 음원유통사들이 돈 안 되는 음악은 거들떠보지 않는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자신의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아이디어였다.

신씨는 "창업 준비용 홍보 포스터 제작에 쓴 1만3000원이 비용의 전부"라며 "사무실도 필요 없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이메일로 음원을 주고받으면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내세운 신씨의 아이디어는 여기저기서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사업자등록을 마친 그는 최근 음원 서비스업체 KT뮤직과 계약했다. 교내에 붙인 포스터로만 홍보했는데 벌써 10팀이 음원 유통을 의뢰했다. 수익은 음원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라디오엔터테인먼트와 KT뮤직이 나눠 갖는다. 기대 수익은 월 20만∼30만원이라고 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 쿠키뉴스(kuki@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