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BA스타 사상 첫 동성애 '커밍아웃'

이준호기자 2013. 4.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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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 스포츠에서 첫 '커밍아웃'을 한 선수가 나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센터 제이슨 콜린스(34)는 29일(현지시간) 발간된 미국의 유력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걸 처음 밝혔다. 콜린스는 SI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를 하게 돼 행복하다. 아무도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나는 다르다'라고 말하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역시 NBA에서 활동하는 제런과 쌍둥이 형제인 콜린스는 2001년 NBA에 입문했으며 보스턴 셀틱스, 워싱턴 위저즈 등을 거쳐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다.

콜린스의 소신과 용기에 미국 사회는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로 화답하고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콜린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 동성애자의 권리 신장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 프로스포츠와 동성애 역사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BA도 콜린스의 결정을 존중했다. LA 레이커스의 코비 브라이언트는 SNS를 통해 "콜린스의 선택이 자랑스럽다"고,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는 성명을 통해 "콜린스가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올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지명된 브리트니 그리너(23)도 지난주 동성애자임을 밝혔다.

이준호 기자 jh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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