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두환 사저 경호동 임대료 받기로
[ 뉴스1 제공](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울 서대문구 연희문학창작촌 다섯개 건물 중 높은 나무 담장에 가려진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의 모습. News1 허경 기자 |
시유지 무상사용 논란을 빚어온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 부지에 대해 서울시가 서울지방경찰청에 임대료를 받고 해당 부지를 빌려주기로 결정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30일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 전 대통령 사저 경호동의 무상 사용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서울경찰청이 유상 임차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은 연간 임대료는 2100만원으로 매년 서울시에 납부하게 되고 3년 뒤에 다시 임대계약을 맺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단 3년간 빌려주기로 계약했지만 허가조건이 되는 관련법령이 변경되거나 경호 목적이 사라질 경우 바로 계약이 취소되고 부지를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가 소유한 연희문화창작촌 건물 5개 동 가운데 1개 동을 전 전 대통령 경호시설로 무상으로 사용해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서울시는 부지 회수나 국유지와의 교환을 적극 검토했지만 법령에 따른 경호 목적상 필요하다는 경찰청의 요구와 향후 경호목적이 사라졌을 경우 부지를 편입해 사용할 계획이라 임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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