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집중 호우..4대강 공사장 '엉망'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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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지방의 집중 호우로 4대강 공사현장 곳곳의 임시도로가 끊기고 준설토를 쌓아놓은 곳들은 엉망이 됐습니다.
보 공사도 중단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장 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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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0만여㎥의 모래를 퍼내던
낙동강 현장은 준설토 적치장과
공사장을 잇는 길이 끊겨
모든 건설 장비가 멈춰 섰습니다.
강물이 불어나면서 임시도로는 잠겼고
준설작업은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습니다.
모래와 자갈로 만든 도로는
집중호우에 그대로 쓸려 내려갔습니다.
준설토 적치장에는 깊은 물웅덩이가
곳곳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배수시설을 제대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 마을주민/합천군 청덕면
"물 빠지는 데를 모래로 막아버리면 물이
어디로 갑니까?갈 데가 없으니까."
합천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수위가 7m까지 높아져,
한계수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수위가 8미터를 넘으면
공사장 안은 물에 잠기고,
공사 중단은 불가피합니다.
◀INT▶ 공사 관계자
"지난번에 100m 왔는데 여기서
100m 또 와버리면 잠깁니다.
무조건 잠깁니다.저희 계획으로 7, 8월
두 달 정도는 일을 정상적으로 못 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한계수위 5m인 함안보는
현재 수위가 3-4m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전에 기본 공사를 끝낸다며
속도를 냈지만 지난 주말 한차례 집중호우에도
공사중단의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
MBC뉴스 장 영입니다.
(장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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