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어뢰추진체 인양 당시 동영상 공개
2010. 6. 4. 20:42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지난달 15일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쌍끌이 어선이 어뢰추진체를 끌어올릴 당시 촬영했던 동영상을 4일 공개했다.
당시 촬영된 어뢰추진체는 지난달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이 결정적 증거물로 공개할 때와 비교해 녹이 덜 슬어 있다. 프로펠러에 칠해진 페인트가 상당부분 남아 있을 정도다.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은 "바다 속에 산소가 없어 산화 작용이 더디게 진행되다가 공기와 접촉하면 부식이 급격히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어뢰추진체를 끌어올린 선박은 대평 11, 12호로 인양 당시 선원 12명과 합조단 관계자 등 15명이 지켜보고 있었다.
어뢰 추진체의 프로펠러 앞부분 부품에 새겨진 '1번'은 은색 덮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
합조단은 어뢰추진체를 인양하자마자 길이와 폭을 재는 등 현장감식 작업을 벌였고 수거한 증거물을 포장했다.
문 대변인은 "포장한 증거물을 바로 평택에 있는 조사본부를 옮겼고 조사과정에서 파란색으로 1번이 쓰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편집:채창민>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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