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잠자는 26억 원'
[뉴스데스크]
◀ANC▶
혹시 지갑 속에 쓰지 않고 보관중인 1회용 교통 카드가 있진 않습니까.
한 달에만 무려 30만장이 반환되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한 장에 5백 원씩 시민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총 26억 원이 잠자고 있다는 겁니다.
이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수도권 지하철에는
종이 승차권 대신
플라스틱 1회용 교통카드가
작년 5월 도입됐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해
연간 3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1회용 교통카드 가격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5백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반환되지 않는 교통카드가
하루에 만장이 넘습니다.
◀SYN▶ 황금빛/서울 영등포동
"빨리 가야 될 때는 과정이 좀 귀찮기도 하고
빨리 가야되니까....."
◀SYN▶ 이용운/경기도 평택시
"나도 나이가 있는데 쓸 줄 몰라서
주는 사람도 있어요. 이거 쓸 줄 알면
쓰라고."
지갑 속에서 한두 장씩
잠자는 1회용 카드가
지난 15개월간 5백18만 장,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은
26억 원이나 됩니다.
한 장당 원가는 7백 원인데,
보증금은 5백 원이어서
카드가 반납되지 않으면
지하철 운영기관도
2백 원씩 손해를 봅니다.
보증금을 찾아가라는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SYN▶ 안홍준 의원/한나라당
"고객에게 보증금을 돌려받게하기 위해서는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관리를 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은
돌아오지 않은 플라스틱 교통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비용은 쌓여있는 보증금 26억에서
충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이해인 기자 lowto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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