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잠자는 26억 원'

이해인 기자 lowtone@imbc.com 2010. 8. 2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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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혹시 지갑 속에 쓰지 않고 보관중인 1회용 교통 카드가 있진 않습니까.

한 달에만 무려 30만장이 반환되지 않고 있는데 문제는 한 장에 5백 원씩 시민들이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총 26억 원이 잠자고 있다는 겁니다.

이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수도권 지하철에는

종이 승차권 대신

플라스틱 1회용 교통카드가

작년 5월 도입됐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해

연간 30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1회용 교통카드 가격에는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금 5백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러나 반환되지 않는 교통카드가

하루에 만장이 넘습니다.

◀SYN▶ 황금빛/서울 영등포동

"빨리 가야 될 때는 과정이 좀 귀찮기도 하고

빨리 가야되니까....."

◀SYN▶ 이용운/경기도 평택시

"나도 나이가 있는데 쓸 줄 몰라서

주는 사람도 있어요. 이거 쓸 줄 알면

쓰라고."

지갑 속에서 한두 장씩

잠자는 1회용 카드가

지난 15개월간 5백18만 장,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은

26억 원이나 됩니다.

한 장당 원가는 7백 원인데,

보증금은 5백 원이어서

카드가 반납되지 않으면

지하철 운영기관도

2백 원씩 손해를 봅니다.

보증금을 찾아가라는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SYN▶ 안홍준 의원/한나라당

"고객에게 보증금을 돌려받게하기 위해서는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관리를 보다 더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 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은

돌아오지 않은 플라스틱 교통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만큼,

비용은 쌓여있는 보증금 26억에서

충당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이해인 기자 lowton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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