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조선은 허구적 신화가 아닌 실제 역사"

2008. 10. 3. 21: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뉴스>

<앵커>

고조선의 건국신화로 알고 있는 단군신화가 신화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역사라는 사실을 입증한 책이 나왔습니다. 일제가 삼국유사에 나오는 고조선 관련 기술을 변조했다는 겁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의 승려 일연이 쓴 역사책 삼국유사입니다.

현재 출간된 대부분은 '단군의 아버지인 환웅이 환인의 서자'인 것으로 기술돼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인'자는 간자체 '국'자에 가필된 흔적이 역력합니다.

일제시대 이마니시라는 일본 사학자가 변조한 것입니다.

변조 이전의 삼국유사를 보고 정리한 동경제대 발간본에는 '국'자로 분명히 기술돼 있습니다.

한민족이 단군 조선 전에 이미 '환국'이란 나라를 형성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일제가 왜곡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주장을 책에 담은 저자는 사학자가 아닌 현직 교육과학기술부 과장입니다.

[성삼제/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 : 그때 일본역사교과서 왜곡 사건 났을 때 그때 제가 실무반장을 맡았습니다. 한일 관계 역사뿐 아니라 고조선 역사가 왜곡됐다는 걸 알고 그때 대책반에서 이 관련자료를 조사했습니다.]

성 과장은 4년동안 방대한 사료를 모아 단군 조선이 허구적 신화가 아니라 실제 역사임을 조목조목 증명해 사학계에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성삼제/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 : 학문적으로 한번 굳어지고 나면 이것이 회복되는 데 100년, 2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도그마에 잡혀 있기 때문에 우리 고조선의 본질을 보지 못한다고 봅니다.]

비단 역사학자 뿐 아니라 일반인도 바른 역사에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성 과장은 강조합니다.

우상욱 woosu@sbs.co.kr

관련기사◆아소 총리, "침략에 대한 반성의 담화 계승할 것" ◆보수성향 시민단체 "좌편향 교과서 수정하라" ◆"일본은 양심잃고 가시덤불에 떨어진 호랑이"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저작권자 SBS&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