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맛비, 금강 4대강 생태공원 '아수라장'
[뉴스데스크]
앵커: 폭우로 강물이 불어나면서 금강변에 조성된 4대강 생태공원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김대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대강 생태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금강 상류의 8-1공구.
시커먼 흙탕물 사이로 부러져 나간 나무와 공사 자재들이 뒤섞여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리를 만들기 위해 쌓아둔 흙벽도 여기저기 물에 휩쓸려갔습니다.
공사를 하려고 이렇게물을 막는 바람에 강물이 넘쳐 인근의 농경지 2헥타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공사가 90% 가량 진행 근처의 다른 4대강 생태공원.
연못과 자전거도로는 자갈밭으로 바뀌었고 버드나무와 산벚나무는 뿌리째 뽑혔습니다.
최근 나흘 동안 200mm의 폭우로 금강 8-1공구의 생태공원 네 곳이 침수돼 화초 15만 포기와 꽃나무10만여 그루 대부분이 떠내려가거나 부러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홍수위를 계산해서 조성을 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옛날 태풍 루사 이후에 제일 많이 온 거라고 그러더라고요.
기자: 현장 직원들조차 비만 오면 침수피해가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아주 많이 온 비가 아니거든.
글쎄, 안 되지 어떻게 하려는지 문제지요.
기자: 금강 둔치 네 곳에 생태공원을 조성하느라 투입된 예산은 126억원.
복구비는 또 얼마나 들지 아직 추정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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