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 받고 폐업..유학원 '먹튀' 사기 급증

박종욱 기자 parkgija@mbc.co.kr 입력 2011. 5. 20. 22:34 수정 2011. 5. 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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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어학연수나 조기유학 떠날 때 많은 분들이 유학원을 이용하시죠.

그런데 최근 유학원에 이른바 먹튀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 하셔야겠습니다.

박종욱 기자입니다.

◀VCR▶

초등학교 3학년 딸과 함께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던

반지영 씨.

현지 어학원 연수비용

천4백만원을 내고

서울 강남의 한 유학원과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출국을 앞둔 지난달 말,

이 유학원이 갑자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INT▶ 반지영/유학원 피해자

"저희에게는 한 마디 통보도 없이

학원 문은 닫고...이 돈은

돈일 뿐 아니고 저의 희망이었고,

이 희망을 그 사람은 가져간 겁니다."

게다가 유학원 대표의 부인이

운영하던 캐나다의 어학원도

지난달 중순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미 백여명의 계약자들이

30만달러 이상을 송금한

뒤였습니다.

◀SYN▶ 유학원 피해자

"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요.

학비를 빨리 좀 송금해 달라고...

사기를 당했으니까."

유학생들은 수업은 물론

비자나 홈스테이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SYN▶ 김남현/캐나다 밴쿠버 총영사관 영사

"정부기관이 모든 학원의

파산에 대해 관여할 수는

없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되는

유학원 관련 피해 상담만

매년 7백여 건,

하지만 피해 구제는

1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어학연수와 조기유학이 보편화되면서

유학원도 크게 늘어

서울 강남에만 수백여 곳,

전국적으로는

1천 곳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신고만 하면 열 수 있고,

감독기관도 없기 때문에

유학원들이 난립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 정연성/한국유학협회장

"교육제도가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이고요.

보증보험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가입을 필수로 해서..."

유학원에 대한 허가제 도입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종욱입니다.

(박종욱 기자 parkgij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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