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교육현장' 교사가 제자 11명 고소

2009. 6. 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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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필기구 던져 수업 못했다"(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가 수업도중 야유를 하며 필기구를 던졌다는 이유로 제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관내 A중학교 교사 B(43.여)씨가 2학년 학생 11명한테서 수업도중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4월 중순 신고해 B씨와 해당 학생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학년 이모(14)군 등 같은 반 학생 4명이 지난 4월 14일 오전 11시께 B씨가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지우개 등 필기구와 종이를 던졌다.

다음날인 4월15일 오전 다른 반 수업에서도 김모(14) 군 등 학생 7명이 교사 B씨를 향해 필기구를 던졌다는 것.

이에 화가 난 B씨는 "학생들이 수업도중 마음대로 자리를 옮기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도저히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해당 학생들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선생님과 달리 B교사는 수업 시간에 지나치게 엄격했으며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동부지방법원 소년부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법원에서는 학생들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수강명령이나 사회봉사, 보호관찰 등의 제재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중학교측은 B씨가 현재 병가를 낸 상태라고 전했다.kind3@yna.co.kr < 긴급속보 SMS 신청 ><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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