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180만명 교육에 투자한만큼 돈 못번다

입력 2012. 11. 27. 12:02 수정 2012. 11. 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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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교육비 지출과 대학졸업뒤 소득간 비교

LG硏, 교육비 지출과 대학졸업뒤 소득간 비교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대학 졸업자 중 교육에 투자한 만큼의 비용을 벌어들이지 못한 사람이 최대 18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LG경제연구원 이지선 연구원은 27일 `교육투자비용 회수하지 못하는 대졸자 늘고 있다' 보고서에서 "대학교육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1995년 59만명에서 지난해 180만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학교육을 투자라고 가정해 졸업 후 기대소득과 교육비 지출을 비교한 대학교육 내부수익률이 0 아래로 떨어지는 대졸자 수를 추정한 것이다.

투자비용보다 적은 임금을 받는 대졸 근로자는 67만명, 아예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113만명으로 추산됐다.

현재 우리나라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한 잇점은 점점 주는 추세다.

2000년 초 80%를 넘었던 대졸자와 고졸자 간 임금격차는 지난해 50% 수준까지 떨어졌다.

특히 50대와 60대 고졸자와 대졸자 간 임금격차는 2005년 각각 2.2배, 2.4배에서 2011년 1.8배, 2.0배로 40%가량 줄었다.

반면에 교육비 지출은 급격히 늘었다.

정규교육비는 1995년부터 매년 평균 6%씩 늘고 있고, 사립대학 등록금은 1995년 296만5천원에서 2011년 629만7천원으로 2.1배 뛰었다. 중ㆍ고등학교 사교육비는 1995년 83만1천원에서 2011년 각각 363만5천원과 259만8천원으로 서너 배 급등했다.

대학을 졸업해도 받을 수 있는 임금 수준은 둔화하는데 투자비용은 급격히 늘어 대학교육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악화했다.

대학등록금과 대학에 다니는 4년 동안 포기해야 하는 임금소득을 비용으로 고려할 때 1995년 10.6%에서 2010년 15.2%까지 올랐던 대학수익률은 2011년 14.6%로 떨어졌다.

여기에 사교육비를 합산하면 4년제 대학 평균 투자 수익률은 12.5%로 낮아진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대학 선호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부실 대학은 정리해 대학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졸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야 한다"고 제언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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