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를 입속에 임신한 여성 '헉'

2012. 6.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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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오징어를 먹은 60대 여성이 입안에서 오징어가 수정돼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현지시간) 지난 2월 대한민국 서울에 거주 중인63세 여성이 반숙 오징어를 먹은 뒤, 입에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갔다고 보도했다.

병원으로 간 여성은 입 속에서 12 마리의 연체동물이 발견됐고, 그 동물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이 여성이 먹었던 오징어 알 입안에서 부화한 것이다.

이 오징어들은 여성의 입 천정과 이빨 사이 등에서 점액을 배출하면서 달라붙어있었다. 숨을 곳을 찾던 이 오징어들은 여성의 입 속 점막을 뚫고 들어가기 시작했던 것.

결국 의료진은 긴급 수술로 입 속의 오징어를 제거 했다. 하지만 워낙 촘촘히 붙어 있는 오징어에 애를 먹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렇다면 왜 오징어 새끼가 이 여성의 입안에서 자라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반숙 오징어의 정자낭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고 섭취를 하던 중 이 여성은 정자낭(sperm sacks)을 먹게 됐고, 결국 터진 정자낭은 여성의 입속에 수정체를 퍼트린 것이다.

오징어는 체외수정을 하는 동물로 물 속에서 수정이 이뤄진다. 수컷 오징어는 교미 때 정자가 들어있는 자루를 암컷에 주고, 암컷은 이 자루에서 나온 정자를 저장해 산란기에 알을 수정시키는 방식으로 종족번식을 한다.

이 같은 사례는 일본에서도 보고됐다. 미국 미생물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여성은 오징어를 먹은 뒤, 입안에서 지독한 통증을 느끼고 토세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에도 정자낭을 섭취해 이런 일이 벌어졌다.

신문은 아시아 극동지역에서는 날 것으로 생선 등을 섭취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보도했다.

[오징어 알이 여성의 입속에서 부화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 = 데일리 메일 캡쳐]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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