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아라뱃길 개통..서해뱃길은 착공 못해

이진희 기자 2012. 5. 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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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서해와 한강을 연결하는 국내 최초의 내륙뱃길, 경인 아라뱃길'이 오늘 정식 개통됐습니다.

홍수예방과 물류,레저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지만 경제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한강에서 서해 인천 터미널까지 길이 18킬로미터의 내륙 수로가 오늘 정식으로 개통됐습니다.

너비 80미터, 평균 수심은 6.3미터입니다.

내륙 뱃길 건설 계획은 지난 1995년 처음 나왔습니다.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된 굴포천 방수로를 확장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경제성과 환경 파괴 우려로 논란을 겪다 2003년 중단됐고, 2009년에

재평가를 거쳐 다시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지금까지 들어간 건설비는 2조 2천 5백억원.

정부는 아라뱃길 개통으로 약 3조원의 경제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5천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정의택 경인아라뱃길 운영처장/한국수자원공사

"육로 운송을 선박 운송으로 전환함으로 인해서 뱃길을 통해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는 이러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러나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김포터미널까지 온 대형 선박이 한강을 거쳐 여의도나 용산까지 운항하도록 강바닥을 파내고, 선착장도 만드는 서해 뱃길 공사는 아직 착공도 못했습니다.

서울시 의회는 서해뱃길 사업이 경제성이 없다며 예산 배정을 거부했고, 새로 취임한 박원순 시장도 전시성 사업이라며 부정적입니다.

◀INT▶ 최임광 한강사업본부장/서울시

"현실적으로 경제적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

또 대형화물선이 진입할 수 없고 육상 운송에 비해 시간이 4배 이상 걸린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과연 내륙 운하가 경제성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jh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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