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백일해' 첫 집단발생

2012. 5. 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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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백일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는 백일해가 전남 영암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했습니다.

이미 퇴치된 것으로 알려진 백일해가 집단 발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건당국은 정확한 발병 규모와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남 영암의 한 고등학교!

280여 명이 재학하고 있는 이 학교에선 지난 3월부터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이달 초순을 조금 넘긴 중간고사 기간, 기침하는 학생 수가 부쩍 늘어난 것이 발견됐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한 학교 측은 즉각 관할 보건소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고등학교 관계자]

"중간고사 기간에 조용히 시험을 보는데 기침소리가 너무 많이 나서 5월 10일 경에 감기기가 있는 사람을 조사해 봤더니 스스로 머리가 좀 아프다고한 학생이 200여 명 나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역학조사반에서 1차 현장조사를 하고, 이 때 확보한 검체로 유전자 증폭검사를 한 결과 백일해균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도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에서 여교사 1명을 포함해 80여 명이 백일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학교와 인접한 중학교에서도 70여 명이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감염됐다 회복된 학생들까지 합하면 2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제2군 법정감염병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며, 기도 내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합니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고등학교와 주변을 중심으로 정확한 백일해 발생 규모와 전파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환자를 격리해 치료하고 있으며 유사증상 발생 등도 감시하고 있습니다.

YNT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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